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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준비

2021년도 풀브라이트(Fulbright) 대학원 장학 프로그램 지원 후기(1)

본격적인 유학 지원을 앞두고 풀브라이트 대학원 장학 프로그램에 지원했다.

 

박사 유학을 준비하는 입장에서 풀브라이트 장학금의 장점은 다음과 같다고 생각한다. 제약 조건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자료는 온라인 상에 이미 충분한 것 같아 생략하고자 한다.

 

주의할 점은 마감 시기가 생각보다 매우 이르다는 점이다. 올해의 경우 2020년 6월 15일에 접수를 시작하여 7월 2일에 서류전형이 마감되었다. 지원을 생각하고 있다면 5월 중에 미리 토플과 GRE 성적을 비롯한 구비서류를 갖춰두어야 할 것이다.

 

1. 우수성 입증

 

풀브라이트 장학금은 미국에서 매우 명성이 높다. 실제 어플라이 과정에서 어드미션 포털에서 재정 지원을 확보하고 있는지 물어보는 학교가 많다. 이때 풀브라이트의 경우에는 별도로 체크할 수 있는 옵션이 있는 학교들도 꽤 있다. 당연하게도 풀브라이트 장학금의 수혜자라는 사실은 학교에 자신의 우수성을 집증할 수 있는 좋은 signal이 될 수 있다.

 

2. 재정 부담

 

올해 미국 유학은 전례 없는 혼란기였다. 코로나바이러스의 여파로 대학교의 자체 수입과 (현재 및 예상) 연구과제 수입이 축소되었고, 이에 많은 미국 대학원 과정에서 학생을 선발하지 않거나 선발 규모를 평년 대비 축소하겠다고 발표한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대학교의 입장에서 사전장학금을 보유하고 있는 학생은 상대적으로 매력적인 후보자로 보일 가능성이 높다.

 

또한 풀펀딩을 잘 제공하지 않는 석사과정의 경우, 장학금이 있어야만 유학이 가능한 학생들도 많을 것이다.

 

3. 네트워킹

 

풀브라이트를 비롯한 많은 장학 프로그램에서는 수혜자들 간의 네트워킹은 물론, 선배들과의 교류 역시 장려하는 경향이 있다. 전세계적으로 풀브라이트에서 지원을 받아 학업을 마치거나 연구를 수행하는 학자들이 많다.

 

4. 사전 서류 준비

 

많은 사람들이 간과하지만, 내가 생각하는 풀브라이트 장학금의 가장 큰 장점 가운데 하나다. 풀브라이트 장학금은 지원 과정이 실제 미국 대학원 유학 지원과정과 매우 흡사하다. Statement of Purpose, Personal Statement, CV, Writing Sample을 모두 요구한다. 이 과정을 통해 스스로를 채찍질하며 다른 지원자들 대비 훨씬 일찍 필수서류 초안을 마련할 수 있다.

 

가을~겨울에 실제 대학원에 지원하기 앞서 추천서를 미리 확보할 수 있다는 이점이 특히 중요하다. 어플라이 시즌에 교수님들께 일일히 연락드리며 추천서를 요청드리기가 정말 쉽지 않다.


서류전형 합격 발표는 8월 6일에 나왔으며 면접은 8월 24일에 공덕역 인근에 위치한 24일 한미교육위원단 건물에서 이루어졌다. 한미교육위원단에서 제시한 면접 일정을 변경할 수 없다고 안내하니 주의할 필요가 있다.